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흑자장(오자장) 김병욱 선생, 개인전‘흑백(黑白)’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3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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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선생의 22번째 개인전 ‘흑백(黑白)’
▲ 작품명: 자연-白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흑자장(오자장)으로 지정된 김병욱 선생의 22번째 개인전 ‘흑백(黑白)’이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오는 4월 27일까지 개최된다.

동해시 지흥동에서 전통 자기를 생산하는 김병욱 선생은 그 전통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전통자기도공(흑자장)으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후 첫 번째로 펼치는 개인전이다. 김병욱 선생이 그간 제작한 흑자와 백자 50여점이 전시되며, 흑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제작된 흑자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흑자장(黑磁匠)은 검은색 도자기인 흑자를 제작하는 장인을 의미하며, 기록에 의하면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자장(烏磁匠)’이라고도 한다. 동해시 지역에서는 다량의 점토,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땔감, 계곡에서의 용수 확보 등 자연환경적 요건으로 도자기 및 기와를 생산하던 유적이 다수 확인됐으며, 특히 철 성분이 다량 함유된 석간주 등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질 좋은 흑자가 생산됐다.

김병욱 선생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흥사기점에서 동강요업사로 이어진 동해지역 흑자의 계보를 이어왔으며, 현재까지도 전통의 제작방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직접 지역의 도자사를 연구하고 다수의 논문을 쓰기도 했다.

김병욱 선생은 “2000년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저의 첫 개인전을 가진 뒤 25년이 지나서 같은 장소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 특히 무형유산으로 지정되고 첫 번째로 개최하는 전시이니 만큼 몹시 뜻깊게 생각하며, 무형유산으로서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강원도의 흑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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