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로 모은 사랑, 정읍의 미래를 밝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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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로 모은 사랑, 정읍의 미래를 밝히다

[뉴스스텝] 학창 시절 어려움을 겪었던 박순덕 여사가 폐지와 깡통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을 고향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칠보면 출신 출향인 박순덕(90, 울산) 여사로부터 장학금 26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박순덕 여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며 고향 학생들을 돕기 위해 기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폐지와 깡통을 팔아 어렵게 모은 돈을 2021년부터 칠보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기탁해 왔으며 이번에는 장학재단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자 했다.

박 여사는 “학창 시절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힘겹게 자랐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 지역을 빛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여사가 지금까지 칠보면에 기탁한 금액은 총 1억 7050만원에 이른다.

이 중 7600만원은 저소득층 학생 138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칠보면은 2023년부터 박 여사를 초청해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그녀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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