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설립자 마음대로 임금 삭감’ '웅지세무대학' 고의․상습체불 엄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7 11:20:42
  • -
  • +
  • 인쇄
특별근로감독 결과, 총 23억원의 체불임금과 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확인
▲ 고용노동부

[뉴스스텝] 고용노동부는 5.26. 웅지세무대학교(경기 파주 소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23억원의 체불임금과 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대학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입학정원이 축소됐다. 이에 설립자 ㄱ 씨는 경영이 어려워짐을 이유로 직원 과반수 동의 없이 교수 임금을 삭감하도록 취업규칙을 변경하고, 임의로 임금을 삭감하는 등 총 80명의 임금 23억원을 체불했다.

특히, 해당 취업규칙 변경이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내용상으로도 사회 통념상 합리성이 결여되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22.4.1.)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동일한 임금체불을 이어가고 있었다.

교수에 대한 임금체불과 함께, 교직원 6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교직원의 휴가 등을 전혀 관리하지 않으면서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총 17백만원을 체불했다.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은 즉시 범죄인지(5건) 또는 과태료를 부과(2건, 540만원) 하는 한편, 체불임금의 조속한 청산을 위해 관계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식 장관은 “이번 특별감독으로 밝혀진 임금체불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면서 장기간 고의적으로 이루어진 근로자의 삶의 근간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고 하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고의․상습적인 임금체불은 반드시 근절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심덕섭 고창군수, 고창 람사르습지도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다

[뉴스스텝] 심덕섭 고창군수가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11월27~29일)’에 참석해 ‘고창형 주민 주도 습지도시 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알렸다.‘제4회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전 세계 27개국 74개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진행됐다. 심덕섭 군수는 람사르습지도시의 공공-민간 파트너쉽 세션에서 고창군 습지도시 관리 사례를 발표

2025 울산광역시 에너지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울산시는 12월 1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에너지위원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에너지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주요사업 추진 상황 보고, 정책 자문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울산시가 '울산광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립연구

인천이 최초로 거리 공해 정당현수막 해법을 제시했다

[뉴스스텝] 정당현수막 난립이 전국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인천시가 2023년 추진했던 정당현수막 관리 강화 조례의 필요성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제도 개선을 지시하고 정부가 강력 조치를 예고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현행 법령으로는 실효적 규제가 어렵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문제 심각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앙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은 지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