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대촌지역 가정마다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11:16:05
  • -
  • +
  • 인쇄
32개 마을 1,284세대에 송‧수신기 설치
▲ 광주 남구, 대촌지역 가정마다 ‘재난방송 시스템’ 구축

[뉴스스텝] “마을 주민 여러분, 통장입니다. 기상 상황과 관련해 긴급 상황을 전달합니다. 시간당 50여㎜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으니 외출을 자제하시고,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주 남구는 대촌동 일원 가정마다 각종 자연 재난 발생시 위급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남구는 19일 “대촌지역 마을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32개 자연마을 1,284세대에 마을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마을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은 대촌지역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으로, 남구는 양과동 광역 위생매립장 주변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광주시에서 교부한 사업비로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촌지역 관내 32개 자연마을의 마을회관에는 무선 방송용 송신기를 가설하며, 마을회관의 무선방송 송신기는 남구청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더불어 각 마을의 모든 가정에는 마을회관 송신기에서 송출한 통신 정보를 받는 LCD 컬러화면 모니터와 스피커를 포함한 수신기도 설치된다.

수신기에는 재난정보를 전달하는 긴급문자 표시를 비롯해 현재 시간, 요일, 양‧음력 날짜, 실내 온도 등이 표기되며, 세대 주민이 외부에 있어 방송을 듣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녹음방송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마을 통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마을회관 내 마이크와 송신기를 통해 긴급 상황을 전파할 수 있으며, 마을회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스마트폰과 가정용 전화기를 이용해 각 가정에 자연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구청 재난부서에서도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 무선 방송용 송신기를 활용해 대촌지역 전체 마을에 재난 경보 등의 소식을 전파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선 재난 방송시스템이 구축되면 그동안 지형의 영향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탓에 재난방송 청취가 어려웠던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구청의 재난 예‧경보 시스템과도 연계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