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빛그린 산단 주변, 계획관리지역 과도한 규제 해소로 산단 활성화 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12:15:17
  • -
  • +
  • 인쇄
박수기 시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창고시설 원천 불허 조례 개정 촉구
▲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광산구 수완, 하남, 임곡 지역구)

[뉴스스텝] 광산구 빛그린산단 주변에 산재한 계획관리지역 내 건축할 수 없는 건축물에 창고시설을 포함하여 과도하게 지역개발을 막고 있는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광산구 수완, 하남, 임곡 지역구)은 지난 4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계획관리지역 안에 물류 창고시설 건립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조례 개정에 광주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기 의원은 "광산구 삼도동, 본량동 일대는 광주의 유일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빛그린산단 조성 이후 주변 환경이 크게 변화했고, 광산구 물류용지 여유면적이 4.4% 밖에 남지 않았다"며 "현재 물류 창고시설 건립을 전면 금지하는 조례는 과도한 규제이자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과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획관리지역은 도시지역으로의 편입이 예상되거나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제한적인 이용 및 개발을 하려는 지역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광산구의 경우, 2006년 제정된 조례로 인해 물류 창고시설 건립이 원천적으로 불허되고 있고, 이는 빛그린산단의 조성이 완료된 이후로 변화된 지역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경직된 행정의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전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창고시설을 불허하는 곳은 광주와 대전 뿐 이다.

광주시는 빛그린산단과 미래차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지역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물류창고와 같은 창고시설을 허용하면 정주환경 악화와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어, 도시계획 조례 개정은 계획관리지역 지정 목적과 취지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수기 의원은 "물류 창고시설 건립 제한은 기업들의 물류비용 증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산단 활성화를 저해하고, 기업들의 전남 지역 이전 가능성으로 인한 세수 유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저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유소, 액화물제조소 등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이 더 높은 시설들은 허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물류 창고시설만 원천 금지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는 18년 전 제정된 조례가 현재 산단이 활성화된 환경변화 상황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수기 의원은 "주민들은 규제 완화를 오랫동안 요구해 왔지만, 광주시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민들의 숙원 사업 해결과 산단 활성화를 위해 이제라도 광주시가 조례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 일본 도요오카시 황새 방사 2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선진지 방문

[뉴스스텝] 예산군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를 방문해 황새 방사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관련 생태복원 선진지를 견학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최재구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8명이 참가했으며, 도요오카시는 2005년 인공증식 황새를 처음 방사한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았고 이를 기념해 효고현립 황새고향공원 다목적홀에서 ‘도요오카시–예산군 교류 심포지엄’을

청주시, 분류식화 하수관로 정비사업 '순조'

[뉴스스텝] 청주시는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분류식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시는 총사업비 1천290억원을 투입해 오수관로 93km를 설치하고, 7천99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하는 사업을 상당구 성안동과 중앙동, 서원구 모충동과 수곡동, 청원구 우암동 일원의 3개 처리구역에서 추진 중이다.서원구 모충동 및 수곡동 일원 정비사업은 2024년 9월 착공해 공사

세종시 전월산캠핑장, 지자체·공공운영 우수야영장 선정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가 운영하는 전월산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운영 우수야영장’에 최종 선정됐다.이번 공모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야영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가족‧어린이 친화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다.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총 15곳이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된 가운데, 전월산캠핑장은 가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