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자녀 아빠모임 인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4:25:14
  • -
  • +
  • 인쇄
장애 자녀와 아빠 20명 함께 5개 가정 모집에 10개 가정 신청
▲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일 복지관에서 ‘장애자녀 아빠 모임’을 열고 참가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 처음 시작한 장애 자녀 아빠 모임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 지역에 사는 장애 자녀와 아빠 10개 가정을 모집했다.

처음 계획은 5개 가정이었으나 관심이 높아 확대했다.

아빠 모임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 2일 토요일 10~15시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아빠랑 천천히 다시 해볼까?”

16세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나온 A(53) 씨는 자녀와 이렇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퇴근 후나 주말에 다른 가족들과 잠시 외출하는 일은 있지만 장시간 단둘이서만 시간을 보낸 적은 없다.

A 씨는 “아이가 벌써 16살인데 아직도 단둘이 있는 일이 버겁다는 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프로그램 정보를 듣고 바로 신청했다”며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아이와 시간을 소홀히 생각한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도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공감 워크숍,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 등으로 구성했다.

자기소개에 이어진 공감 워크숍은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간이다. 각자 양육 경험과 자녀와 관계, 가족 내 역할 등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넓혀갔다.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는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같이하는 작업이다.

아빠와 자녀 사이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지며 분위가 한층 밝아졌다.

B(44) 씨는 “이번 모임의 취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며 “아버지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C(50) 씨는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내 이야기인데’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꽤 있었다”며 “정기 모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 다양화나 참여 가족 수 확대 등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맡은 박진호 가족문화지원팀장은 “아빠 모임 신청 사유를 보면 ‘그동안 자녀 돌봄은 주로 엄마가 맡아왔지만 이번 기회를 활용해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

진심 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아빠와 교감도 자녀에게 매우 중요한 만큼, 내년에도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대구아리랑 보전 및 진흥 조례안'대표 발의

[뉴스스텝]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비례대표)이 9월 5일, 제319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아리랑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문화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대구아리랑’은 대구 지역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고 있는 향토 민요로, 팔공산, 금호강 등의 묘사나 지역 사투리 등 대구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박 의원은 “대구 지역 고유의 향토 민요인

강북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6일 울산교육연구정보원과 울산과학관에서 강북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과 지도력(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 135명, 중등 91명 총 226명이 참여했으며, ‘배움의 지도(리더), 나눔의 지도(리더)'를 주제로 7개 체험 활동과 특강이 진행됐다.학생들은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 그리기(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에 직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대구광역시 지하안전위원회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대표 발의

[뉴스스텝]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비례대표)이 9월 5일, 제319회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지하안전위원회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를 통과해 9월 1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육 의원은 “최근 지역 내 잇따라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는 도심지 지하 개발의 급증과 노후 지하 시설물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현안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