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권혁준 도의원, 맹꽁이도 시민도 공존할 수 있는 황산공원 조성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4: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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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존 넘어 과학 기반 실태조사로 지속 가능한 해법 모색 필요
▲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권혁준 부위원장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권혁준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산4)은 지난 7월 30일, 경상남도환경재단, 양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황산공원을 방문해 맹꽁이 서식지 보전 실태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이날 권혁준 의원은 파크골프장과 반려견 쉼터 등 인공시설물이 맹꽁이 서식지에 미치는 영향, 서식지 연결성 유지, 보호 표식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고, 맹꽁이에 대한 정밀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의 필요성을 직접 확인했다.

환경단체들의 현장 조사에 따르면, 황산공원에 서식하던 맹꽁이 개체 수는 불과 2~3년 사이 수천 마리에서 50마리 안팎으로 급감했다.

맹꽁이는 몸길이 5cm 안팎의 양서류로 번식기에는 물가와 육지를 오가며 활동하지만, 최근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등 각종 개발 시설로 인해 이동 경로가 차단되고 서식처가 사라지며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권혁준 의원은 “맹꽁이 문제는 단순한 한 종의 문제가 아니라, 양산시 생태계 전반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그러나 맹꽁이 보호를 위한 과도한 예산 투입 사례로 전북 전주의 1마리당 1,000만 원에 달하는 이주비 사용이나, 양산시 사송지구 고리도롱뇽 서식지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사례 등은 시민들에게 행정 불신과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권혁준 의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인 경상남도환경재단을 통해 ‘황산공원 내 맹꽁이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실질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용역은 향후 전문가 중심의 정밀조사를 기반으로 개체 수, 생태 특성,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양산시와 경남도가 현실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권혁준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맹꽁이 서식지 보존을 위한 경남도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권혁준 의원은 “맹꽁이 서식지 문제는 단순한 생물 보존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삶의 공간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며, “이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정밀조사를 기반으로 양산시, 환경단체, 그리고 시민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맹꽁이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균형 잡힌 관리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혁준 의원은 “생태는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고, 지금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의 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개발과 보존의 균형 속에서 시민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황산공원 개발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권혁준 의원은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송지구 고리도롱뇽 문제와 천성산 화엄늪, 원동습지 등 양산의 주요 생태자원 보호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특히 생태계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직접 점검하며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위한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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