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보컬 살롱' 음악 매개로 신촌에 문화적 생동감 더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15:30:17
  • -
  • +
  • 인쇄
보컬 강습받은 참가자들 포스트맨 성태와 공연 후 노포에서 저녁식사까지
▲ ‘신촌 보컬 살롱 - 신촌을 왜 못가’ 공연 (2025. 7. 11. 신촌 스타광장)

[뉴스스텝] 문화예술의 태동지였던 서대문구 신촌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달 11일 신촌에서는 실력파 보컬 그룹 포스트맨의 성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며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신촌문화발전소와 스타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신촌 보컬 살롱 - 신촌을 왜 못가’는 신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서대문구가 후원한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음악과 신촌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금요일 밤을 선사했으며 특히 ‘신촌을 못 가’라는 곡으로 신촌과 깊은 인연을 맺은 포스트맨의 성태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신촌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촌 랩소디’ 프로젝트

신촌은 과거 문인과 예술가들의 아지트이자 1980년대 음악다방과 라이브 클럽으로 대표되는 청년 문화의 중심지였다. 현재도 30~40년 이상 된 상점들이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랜덤플레이댄스와 버스킹 등 새로운 문화 흐름이 공존하는 거리로 진화하고 있다.

‘신촌 랩소디’는 이처럼 신촌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지역 브랜딩 프로젝트다. 신촌 고유의 색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자 기획됐으며 ‘신촌 보컬 살롱’ 또한 신촌 문화유산(헤리티지) 공유와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보컬 강습부터 공연과 노포에서의 저녁식사까지 이어진 특별한 경험

이날 프로그램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보컬 살롱’에서는 포스트맨 성태의 보컬 강습이 진행돼 참가자 모두 음악적 감성을 공유했다.

신촌의 정체성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인근 카페의 한 직원, 평택에서 올라온 시민 등 15명의 다양한 참여자가 모였지만 신촌에 대한 애정만큼은 공통적이었다.

처음의 어색함도 금세 사라지고 참가자들은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연습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신촌 스타광장에서 성태의 감미로운 발라드로 막을 연 ‘신촌 버스킹’이 펼쳐졌다. 버스킹 무대는 참가자들과 성태가 함께 연습한 곡들로 이루어졌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신촌 노포 살롱’이 전통 주점인 ‘가막새’에서 열려 20년 넘는 세월과 이야기가 담긴 공간에서 음식을 즐기며 신촌의 로컬 감성을 체험했다.

신촌의 문화가 다시 살아 숨쉬길

포스트맨 성태는 “문화예술이 태동한 신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행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촌이 다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신촌만의 문화가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신촌 골목에 문화적 생동감을 더한 시도

‘신촌 보컬 살롱’은 음악을 매개로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신촌 골목에 문화적 생동감을 더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신촌이 과거의 명성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살아있는 문화의 공간임을 다시금 증명했다”며 이번 ‘신촌 보컬 살롱’의 의의를 평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천군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등 제333회 임시회 의사일정 마무리....

[뉴스스텝] 서천군의회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일부터 8일간 열린 제33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홍성희 의원 외 1인이 제출한 서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전부개정규칙안 서천군의회공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또한 군수가 제출한 서천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천군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한국

제주-일본 하늘길 확대 기대…제주 홍보 마케팅 박차

[뉴스스텝] 제주가 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4일 제주를 찾은 일본 후쿠오카공항 대표단과 도내 일원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와 공사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의 재개 필요성과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후쿠오카공항 대표단은 세화 해녀마을을

제주테크노파크-경주융합회, 관광산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기업지원단은 지난 5일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와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TP와 경주융합회가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세부 내용은 지역 중소기업 공동사업 발굴 및 육성지원, 지역기업에 대한 관광 관련 사업의 공유 및 협력활성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