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 좋은 날' 배우 조연희, 완벽함 뒤 결핍의 민낯…폭발적 연기력으로 안방 장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5:45:26
  • -
  • +
  • 인쇄
▲ 사진 제공 :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뉴스스텝] 배우 조연희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에서 결핍과 욕망의 경계에 선 인물 양미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연희가 맡은 양미연 역은 윤진희(서은솔 분)의 엄마이자 법학 교수로 겉보기엔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남편과 딸, 사회적 지위까지 모두 갖췄지만 내면 깊은 곳에는 불안과 결핍이 자리하고 있다.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강박과 완벽주의적 성향은 점차 그녀를 옥죄며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

특히 미연은 자신보다 가진 것은 적지만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강은수(이영애 분)를 질투하고, 남편 박도진(배수빈 분)과의 애틋한 관계를 부러워하며 점점 자격지심에 휘말렸다.

조연희는 표면적으로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는 불안과 비교심리에 시달리는 인물의 심리를 절제된 감정선과 미세한 표정 연기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이 전개될수록 미연의 욕망은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났다. 딸 진희가 수아보다 뒤처지자 수아를 도둑으로 몰며 은수와 이경(김영광 분)에 대한 루머까지 퍼뜨리는 등 통제 불가능한 행동을 보였다.

조연희는 완벽함을 향한 집착이 결핍으로 변하고, 그 결핍이 결국 파멸의 씨앗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입체적인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인물의 추락을 임팩트 있게 완성했다.

지난 7회 방송에서는 미연이 은수에게 마약을 산 VIP 고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약물 중독 증세로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에서 조연희는 떨리는 손끝, 수축되는 동공, 흔들리는 시선 등 위태롭고 불안한 인물의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하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미연이 여전히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채 은수를 향해 “꼴 좋다. 비웃어주려고?”라고 내뱉는 장면에서는 붕괴된 인물의 허영과 불안을 눈빛 하나로 강렬하게 담아냈다.

조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겉은 완벽하지만 속은 무너져가는 인간의 아이러니’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냉철함과 불안, 교만과 결핍이 공존하는 양미연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조연희가 출연하는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9회는 오는 10월 18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 서구,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추진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는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추진기간은 2026년 1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참여자 확인 및 선발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사업의 총 예산은 27,396백만 원으로, 6,229명의 노인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남동구, 노인사회활동 참여자에 치매 조기 검진…예방 중심 관리

[뉴스스텝] 인천시 남동구가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사업을 통해 예방 중심의 치매 관리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남동구 보건소는 지난 4~10월까지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했다고 29일 전했다. 총 31회에 걸쳐 1,623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검진 결과 정상 1,534명(94.5%), 인지 저하 89명(5.5%) 등이었다. 구는 선별검사를

국토부-문체부, 프로야구장 안전강화 워크숍

[뉴스스텝]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29일 오후 충북C&V센터(오송) 2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3개 프로야구장의 관리 주체 등이 참석하는 ‘프로야구장 안전관리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NC파크 창원마산구장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를 계기로 실시한 전문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시설물 유지관리상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전국의 프로야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