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 “유가족은 평생의 고통 안고 살아가… 실질적·장기적 지원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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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배달·심리지원 등 다방면 지원…“절차보다 공감과 이해 중요”
▲ 정다은 의원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해 행정‧복지 차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24일 복지건강국 추경 심사에서 “광주시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이 현장에서는 충분히 체감되지 않고 있으며, 공감 없는 행정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유가족 26가구를 대상으로 조리된 식사를 가정에 배달하는 ‘유가족 식사지원사업’ 예산 3천9백만 원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음식 전달 과정에서 유가족과 직접 마주하는 인력들이 사전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작은 말 한마디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인력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식사 지원 인력 교육은 아직 없지만, 돌봄관리사 대상 간담회는 진행했으며, 식사 인력 교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유가족을 위한 ‘재난심리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형식적 안내나 단기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유가족의 상황 변화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장기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광주시는 광역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약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56가구, 100여 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도에 대해 복지건강국은 “서비스는 제공 중이나 평가가 모호하다”고 답변해, 유가족의 요구와 실제 지원 사이의 간극이 있음을 보여줬다.

정다은 의원은 “유가족 다수는 극심한 상실감으로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원 인력이 유가족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작은 말이나 행동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향후 복지, 돌봄, 정신건강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평가할 때 유가족의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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