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궁시전수교육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활터페스티벌’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6:50:33
  • -
  • +
  • 인쇄
유림정 활터 개방, 500여 명 시민과 함께 만든 문화유산의 미래
▲ 광양궁시전수교육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활터페스티벌’ 성료

[뉴스스텝]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지난 5월 25일, 100년의 역사를 품은 유림정 활터에서 '활터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특성에 기반한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의 전승 활동을 지원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2025 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오전에는 지역 궁사들이 참여한 활쏘기 겨루기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전시와 공연,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터가 운영됐다.

축제가 활쏘기 전통이 깊게 뿌리내린 광양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축제장에는 △[화살로드] 전시 △명궁을 찾아서 △궁도장 피크닉 △어린이 전통활쏘기 △[화살로드]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활터를 찾은 500여 명의 시민들은 전통문화가 현재와 미래 세대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체험하며 활쏘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활쏘기를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닌 문화유산 전승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통 활쏘기 문화의 계승과 확산을 위한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정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활쏘기를 배우고 계승할 전승자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예를 품어 활을 쏘다', 타 활터와 겨루는 전통문화를 재현한 ▲'활터문화 터편사', 그리고 우리 지역 활쏘기 문화의 온전한 전승을 위한 활터의 역할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담론의 장 ▲'전통활쏘기 포럼' 등이 있다.

김철호 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고유의 활쏘기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계승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활쏘기 전통이 지역에 더욱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시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무형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활쏘기 전통뿐 아니라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궁시장과 전승자의 기능까지 함께 보존돼야 진정한 의미의 전통 전승이 가능하다”며, “70년 넘게 이어온 광양 궁시장의 역사와 함께 활쏘기 문화가 광양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화살로 나라를 지켰듯, 오늘날에는 투표로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다가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