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인 가구 5명 중 2명, “원하는 상대 만나 결혼하고 싶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1 17:36:01
  • -
  • +
  • 인쇄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간담회 ‘쏘옥토크’개최
▲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가운데)과 쏘옥토크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뉴스스텝] 수원시 1인 가구 5명 중 2명은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거주 19세 이상 1인 가구 107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8%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49.7%, 여성은 30.3%가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는 남성 24.2%, 여성 39.9%였다.

남성·청년·미혼 1인 가구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해 함께 생활하고 싶어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 연령이 높은 1인 가구, 별거·사별 경험이 있는 1인 가구는 ‘지금처럼 혼자 생활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수원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2차 쏘옥토크(간담회)’를 열고,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와 연계해 1인 가구 신규 정책·사업을 발굴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쏘옥토크에는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수원시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 부서,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경제·복지·주거·정책 수요 등 총 9개 영역의 실태를 조사했다. 모바일 조사와 대면조사를 병행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 54.3%·여자 45.7%, 연령대는 20대 24.4%, 30대 23.1%, 40대 14.2%, 50대 13.4%, 60대 이상 24.9%였다.

1인 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때문에’가 34.9%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편의와 자유를 위해서’가 18.4%였다.

응답자의 92.3%는 ‘혼자 생활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유는 ‘자유로운 생활·의사 결정’이 73.3%로 가장 많았다. ‘힘든 점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91.8%였는데, 이유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 어려움’(44.8%), ‘경제적 어려움’(21%) 등이었다.

세대별 분석 결과 청년 1인 가구는 삶의 질과 근로역량은 높은 반면 주거 안정성이 낮았고, 중장년 1인 가구는 세대 내 이질성이 높고 정신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1인 가구는 다중 노쇠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인 가구 정책 방향으로 ▲청년-주거 안전망 구축, 정서적 회복 지원 ▲중장년-경제적 지원, 돌봄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고립 방지, 건강 관리 등을 제시했다.

이날 쏘옥토크에 참석한 부서장, 기관장들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재점검하고, 정책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2025년 신규 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컨트롤타워 부서들이 협력해 1인 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달라”며 “1인 가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쏘옥(SsOcC)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 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수원시 1인 가구들 안심하고, 편리하게, 연결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릉군의회, 2025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3등급 달성

[뉴스스텝] 울릉군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달성했다.종합청렴도 평가는 전체 243개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기초시·군·구의회 226개)를 대상으로 청렴수준과 부패취약분야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투명성·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와 각 의회가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결과인

군포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성장의 빛을 밝히는 ‘제21회 수료식’ 열려

[뉴스스텝] (재)군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김덕희) 군포시청소년수련관(관장 박윤정)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12월 23일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제21회 수료식 '달 토끼의 SOS - 빛을 구하라!'를 개최했다.수료식은 한 해 동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성실히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노력을 축하하고, 각자의 빛을 밝혀 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며, 청소년과

한 해를 빛낸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선정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3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및 제8회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올 한 해 경상북도가 일자리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협력해 온 우수 시군, 기업, 개인을 발굴·포상하고, 경북지역 인적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 한국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