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9월부터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 시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0 18:00:45
  • -
  • +
  • 인쇄
민선 8기 3주년 기념…시범운영 거쳐 오는 9월부터
▲ 용산구문화체육센터

[뉴스스텝] 서울 용산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오는 9월부터 공공체육시설 구민 우선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구민의 스포츠권(스포츠 및 신체 활동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향유할 권리) 보장을 위한 조치다.

구민 우선 등록제는 ▲용산구문화체육센터 ▲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 ▲한강로 피트니스센터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예정) 등 4개 체육시설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주거지 구분 없이 매달 프로그램 재등록과 신규 접수가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용산구민’ 재등록과 신규 접수 후 ‘타 구민’ 등 일반접수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용 수요가 비교적 적은 구청(종합행정타운) 체력단련실과 동주민센터 헬스장(8개소)은 기존과 동일하게 주거지 구분 없이 수시 접수를 유지할 계획이다. 헬스장의 재등록은 매월 25일부터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수영, 배드민턴 등 일부 프로그램의 수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서울시 15개 자치구가 이미 구민 우선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구 역시 구민들이 먼저 등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라며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제도 시행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 10월 프로그램(9월 접수)부터 적용되니 접수 일정을 꼭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해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청 누리집 및 모바일 웹서비스를 고도화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의 구민 여부와 감면 대상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지난달 열린 용산구의회 제298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사용허가의 우선순위)에 ‘용산구민’ 등을 추가함으로써 구민 우선 등록제 시행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름방학 특강 등 일부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구민 우선 등록제가 본격 시행된다”라며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정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구는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을 추가했다.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6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이 맡으며, 구는 이달 초 공단과 시설 운영 위수탁 계약을 맺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짓날 자비의 온기… 방생선원, 성북구 돈암1동 취약계층 위해 성금 기탁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돈암1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방생선원(주지 도율스님)이 지난 21일 동짓날을 맞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추운 겨울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온기를 전하고자 방생선원 신도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방생선원은 1989년부터

"둘레길 대신 상점길" 종로구, 청계관광특구 도보관광코스 개발

[뉴스스텝] 종로구는 종로청계관광특구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12월 '종로상점길'을 개발하고 운영에 나선다.종로청계관광특구는 광화문 빌딩부터 숭인동 사거리에 이르는 서린·관철·관수·장사·예지동 전역과 신문로, 종로1~6가, 창신동 등을 포함한다. 세련된 고층 빌딩 사이로 조선 왕조를 상징하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역사를 담은 지역이다.

양천구,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뉴스스텝] 양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총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운영 전반과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민주성 책임성 효율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올해 양천구는 주민참여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제도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안정적인 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