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중심 도약 시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2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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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한민국 에이아이 고속도로, 울산 에이아이 데이터센터 출범
▲ 울산광역시청

[뉴스스텝] 울산시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유치는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지로 끌어 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에이아이(AI) 고속도로, 울산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지역 공식 일정이자, 대통령 1호 공약인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실현의 첫 실행지로서 울산이 낙점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유상범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에스케이(SK)텔레콤·아마존웹서비스(AWS)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 앞서 대통령 주재로 국내 인공지능(AI) 대표 기업들과 투자유치 관련 간담회가 열렸다.

백준호 퓨리오사에이아이(AI)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 에스디에스(SDS) 대표, 배경훈 엘지(LG) 에이아이(AI)연구원 원장, 조준희 에이아이·소프트웨어(AI·SW)협회 회장 등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투자와 국제 협력, 해외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에스케이(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과정에서의 신속한 인허가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1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울산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중데이터 센터 단지구축, 산림청을 ‘산림부’로 승격,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출범식 행사에서는 울산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계획에 대한 공식 발표와 대통령 격려사, 에스케이(SK)브로드밴드 박진효 대표와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부사장의 데이터센터 건립 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통령, 울산시장, 에스케이(SK) 회장,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 간 출범을 기념하는 단추 누름 의식(버튼 터치 세리모니)이 이어지며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날 공식 발표된 울산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는 에스케이(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총 7조 원을 들여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조성하며,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고성능 지피유·엔피유(GPU·NPU) 기반의 인공지능(AI) 모형(모델) 학습·추론 특화 설계와 초고속 연결망(네트워크), 대용량 저장 장치(스토리지)를 갖춘 최첨단 시설로 조성된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단순 저장 기능에 머물렀다면, 이번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에스케이(SK)는 이 시설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관할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약 50조 원 규모, 1GW급 데이터센터로 확장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허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최적지로 낙점된 배경에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분산에너지 특구 및 차등전기요금제 지정 시 더욱 저렴한 전력비용 ▲에스케이(SK)가스의 부생냉열을 활용한 전력비용 절감 ▲산업단지 내 대규모 부지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성, 용수 및 통신 등 기반(인프라) 확보 ▲부산 육양국*과 근거리에 있어 통신망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확장 가능성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사용을 통한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 용이성 등 첨단산업 기반(인프라) 우위가 결정적이었다.

또한 울산시는 전담공무원 파견, 인허가 단축 등 친기업 행정 지원도 적극 추진해 왔다.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인력 유치,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유입은 물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급 인공지능(AI)인력 양성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스마트)제조,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기술 등이 주력 산업에 접목되면 울산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건설 과정에서 일일 최대 1,120여 개의 일자리와 완공 후 144명의 인공지능(AI) 관련 고급인력 고용 창출은 물론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수 확충 및 3년마다 실시되는 서버 교체 등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번 유치 성과를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앨리’ 사례에 비유하며, 인공지능(AI) 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집적화를 통해 인구 유입과 경제 재도약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버지니아주는 ’데이터센터의 골목(datacenter alley)‘이라는 별명을 가진 동부지역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이다. 이곳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자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했으며 그 결과 인구가 17%나 증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유치는 단순한 공장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다”라며,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데이터산업의 거점(허브)으로 키워, 미래 100년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에스케이(SK)그룹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데이터센터 협의를 시작으로, 그해 3월에는 데이터센터 유치 전담팀(T/F)를 구성했다.

이어 그해 7월부터 에스케이(SK)그룹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입지분석, 교통영향평가, 건축 인·허가 조언(컨설팅) 등을 통해 투자 걸림돌을 사전에 해소해 왔다.

그 결과 협의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건축 인허가를 신속히 완료하고, 건립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울산시는 에스케이(SK)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인허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1GW급 확장 계획과 관련한 투자유치 및 인허가 사항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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