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소방관, 조혈모세포 기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08: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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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통해 사후 각막, 장기기증 서약도
▲ 김민재 소방관, 조혈모세포 기증
[뉴스스텝] 소방청은 지난 9월 29일 부산 북부소방서 화명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민재 소방사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란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를 말하는데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이식을 위해선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일치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기증자는 3~4일 정도 입원을 해야하고 채혈시간도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식 조직의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에서 이 항원이 다르면 받는 자의 림프계 세포가 그 항원에 대해 면역 응답을 하고 이식편은 거부 반응을 받게 된다.

2019년 5월에 처음 소방관으로 임용된 김 소방사는 2020년 3월경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에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고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지난 9월 29일 기증하게 됐다.

김 소방사의 조혈모세포 기증은 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

평소 아내로부터 한창 뛰어 놀 나이에 병원 무균실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김 소방사는 기적에 가까운“2만분의 1의 확률로 도움 요청이 왔는데 이를 망설이거나 거절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재난현장의 구조대상자를 발견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며“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흔쾌히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소방사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사후 각막, 뇌사 시 모든 장기기증을 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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