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지역사회, 한마음 한뜻으로 생명 위독 계절근로자 치료 도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7 11:14:08
  • -
  • +
  • 인쇄
▲ 홍천군청
[뉴스스텝] 홍천군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필리핀 산후안시 계절근로자의 치료를 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테레즈 글렌씨는 지난 5월 2일 부푼 꿈을 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루 간의 격리를 마친 기테레즈 글렌씨는 북방면의 한 농가에 배정되어 열심히 일손을 도왔다.

그렇게 동경하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하루하루 보람차게 보내고 있을 무렵, 5월 16일 갑작스런 복통이 찾아왔고 농장주와 함께 홍천아산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높아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의사는 기테레즈 글렌씨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의사소통 문제로 불안해하는 기테레즈 글렌씨를 안정시키기 위해 소속 통역지원 담당자를 통해 수시로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도왔다.

이송된 기테레즈 글렌씨는 정밀검사 결과 간농양으로 인해 수술까지는 아니지만 항생제 투여 등의 신속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의료보험과 산재보험 처리 대상이 아닌 관계로 막대한 병원비 지출문제에 부딪쳤다.

다행히 산후안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홍천군의 권유에 따라 ‘희년의료공제회’ 100% 가입을 완료, 기테레즈 글렌씨는 공제회를 통해 400여만원의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9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친 기테레즈 글렌씨는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 문제로 다시 전전긍긍해야 했다.

평소에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태솔 지연홍 대표는 이러한 딱한 사정을 듣고 흔쾌히 부족한 비용 50만원을 지원했고 기테레즈 글렌씨는 5월 24일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해당 농가로 복귀했다.

농장주 역시 기테레즈 글렌씨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은 “홍천군은 아직도 자신의 일처럼 흔쾌히 앞장서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앞으로도 온정이 넘치는 홍천군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우호교류 도시인 필리핀 산후안시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470명의 계절근로자를 7차례에 걸쳐 송출해 줄 것을 합의했다.

5월 26일 현재 6차례에 걸쳐 396명이 입국했으며 170여개 농가에 배정돼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전 대덕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과 안전 모니터링 “야간 보행 안전 점검”

[뉴스스텝] 대전 대덕구는 대덕구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이 동춘당공원 일대에서 야간 안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노인·장애인·아동·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목표로 마련됐다.주민참여단은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사전 교육과 안내에 따라 동춘당공원 일대에서 △계단 높이·폭 △경사로 위치 △신호등 점등 시간 등을 직접 실측하고, 야간 시인성

대전 서구, 공백기 청년들의 이야기 담은 사진전 열어

[뉴스스텝] 대전 서구는 공백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청년 도전 지원사업’ 홍보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전했다.‘행운을 빌어줘’를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서구 청년 활동 공간 ‘청춘스럽’에서 진행된다. 전시작에는 청년들이 사회 진입 과정에서 겪은 성장과 도전,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운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2025년 청년 도전 지원사업에

서울시의회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한강버스 시민 호응 속 환영”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최근 서울시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와 관련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환영 속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했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며,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도로 정체와 혼잡한 대중교통에 대한 대안으로 도입된 수상 교통 인프라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