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판소리고법 – 가치를 같이 ‘동행’'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5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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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판소리 예술의 깊이를 만나는 시간
▲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판소리고법 – 가치를 같이 ‘동행’ 포스터

[뉴스스텝]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판소리고법 – 가치를 같이 ‘동행’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된다. 오랜 인연으로 이어져 온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보유자 박시양 명고, 그리고 차세대 소리꾼들이 함께 꾸미는 다채로운 소리판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윤진철 명창은 11세에 김흥남 명창을 만나 판소리에 입문한 뒤, 김소희 · 정권진 등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연마해 왔다. 정권진 명창에게서 배운 보성소리 적벽가로 2020년 최연소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국악방송에 출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인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가 연마한 ‘보성 소리’ 특유의 깨끗하고 정교한 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

박시양 명고는 김동현 문하에서 고법을 배웠으며 청암 김성래 선생에게 판소리고법을 사사했다.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을 거쳐 실내악단 ‘황토제’ 악장,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을 역임했으며, 2021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고수는 판소리 공연에서 북을 치며 소리꾼의 장단과 감정을 섬세하게 이끄는 역할이다.

이번 공연은 주요 판소리 대목 중심으로 무용과 민요 등이 어우러진 구성이다.

△화초사거리 △춘향가 중 이별 대목 △심청가 중 행선전야~통곡 대목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가야금 · 거문고 병창) △수궁가 중 토끼화상~고고천변 △무용 ‘태평무’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적벽대전 합창 △남도민요 ‘육자배기’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은 극적인 긴장감과 통쾌함을 전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장면으로, 윤진철 명창과 박시양 명고의 입체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주요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판소리와 판소리고법 전승자들이 선사하는 절정의 소리판”이라며, “전통 예술의 명맥을 잇고, 가치를 같이하는 특별한 동행 무대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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