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경복궁 영훈당·덕수궁 흥덕전 권역 복원 현장 매월 1회 공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2:25:12
  • -
  • +
  • 인쇄
국가유산수리기술자의 설명 들으며 복원 현장 탐방…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 덕수궁 흥덕전 권역 복원현장 전경(2025년 4월)

[뉴스스텝]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복원사업을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 수리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오는 4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경복궁 영훈당 권역과 덕수궁 흥덕전 권역의 복원 현장을 공개한다.

궁능유적본부는 2014년부터 해마다 국민들에게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공개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수리현장들을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해 오다가 2022년부터 다시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경복궁 영훈당(永薰堂)은 향원정 남측, 함화당과 집경당 인근에 자리한 전각으로 고종대 경복궁 중건과정에서 새로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창덕궁 화재 복구를 위한 경복궁 전각 철거 과정에서 함께 사라졌고, 최근 '하재일기'를 비롯한 고문서, 고지도, 발굴 유구 등 고증 자료를 통해 영훈당의 역사와 공간적 위치가 확인돼 궁궐 내 물품을 관리하던 공간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덕수궁 흥덕전(興德殿)은 당초 덕수궁 동쪽에 있던 선원전의 화재로 소실된 어진을 복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어진을 이안하고 모사하는 이안청의 역할을 수행했고, 1904년 효정왕후(헌종 계비)와 순명효황후(순종비), 그리고 1911년 순헌황귀비(고종 후궁, 영친왕 친모)의 승하 때는 빈전으로 사용되다가 고종이 승하한 1919년에 훼철되어 창덕궁 행각 공사에 쓰이기도 했다. 현재 2027년 마무리를 목표로 복원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현장공개 참가자들은, 실제 경복궁 영훈당과 덕수궁 흥덕전의 복원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복원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궁능의 역사적 가치와, 국가유산의 복원을 위해 앞장서는 현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장공개에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각 현장공개일의 해당 월마다 전화접수를 통해 상시 사전 신청하면 되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입장 인원은 각 현장별 회당 20명으로 제한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리현장을 공개하여, 국민들의 국가유산 향유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리시 갈매 건강생활지원센터, 350명 함께한 '투게더 갈매 한 바퀴 건강 걷기' 성료

[뉴스스텝] 구리시 갈매건강생활지원센터는 “올바른 걷기 습관 형성과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11월 22일 갈매천 일대에서 ‘투게더 갈매 한 바퀴 건강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걷기 행사는 주민, 건강 리더, 기관·단체, 갈매 지역 건강협의체 등 약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걷기 실천을 통한 건강한 생활 습관 확산을 목적으로 마

경남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30일까지 사용 마감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기한이 11월 30일로 가까워지면서 도민들에게 마감일 전 서둘러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1차 소비쿠폰은 전 도민에게 1인당 18만~45만 원을,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 원을 추가 지급했다.1·2차 소비쿠폰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기한이 지나면 잔액은 자동 소멸돼 사용할 수 없다. 사용처는 연 매출 3

경남도, 2025년 전국 임도시설 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전국 임도시설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산림청은 임도시설 시공 기술을 선진화하고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자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산림경영 및 산림재난 대응 등을 위해 조성된 임도시설 중 우수사례를 선정했다.1차 서류 심사를 통해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 10개 기관을 선정하고 전문가의 2차 현장 심사를 진행하여 상위 6개 기관 최종 순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