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은은한 조명으로 물드는 서울공예박물관 야간 경관 즐겨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2 1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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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기존 오후 6시 → 밤 9시까지 야간 개관
▲ 서울공예박물관 야경

[뉴스스텝] 국내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8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마다 박물관 개관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9시까지로 연장하여 개관한다. 이번 야간 개관은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박물관에서 누리는 쾌적한 야간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이번 야간 개관은 내년 하절기(6~8월)에 시행 예정인 야간 개관에 앞선 시범 운영이다. 정식 운영 이전에 시범 운영 하여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취한 의견을 공예박물관만의 특화된 야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반영하고자 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의 8월 시범 운영 기간에는 전시 1~3동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기획전시실은 9월, 새로운 전시 개막을 준비중에 있어 이번 시범 운영 기간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야간 개관 첫날인 8월 5일 토요일에는 ‘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전시관람’, ‘Open Studio : 여름을 엮는 왕골공예’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공예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전시관람’은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이 공예 역사 전시를 채영 전시기획과장은 직물 공예 전시를 직접 해설해 준다. 저녁 7시부터 50분 동안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2개 그룹, 각 20명)를 받는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2021년 취임한 초대 서울공예박물관장으로 박물관 개관부터 참여하여 누구보다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해 잘 알고있는 공예전문가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공예 역사 전시’와 ‘수집·연구’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만큼, 공예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전시품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와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채영 서울공예박물관 전시기획과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의 전시를 주관하는 부서의 대표로서, 풍성한 전시해설로 관람객의 밤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Open Studio : 여름을 엮는 왕골공예’는 색색의 왕골을 활용하여 나만의 티코스터(찾잔 받침대)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인 왕골을 활용한 공예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저녁 6시부터 90분간 운영되며,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초등학교 3학년 이상, 총 16명)를 받는다.

한편, 야간 개관을 시작하는 8월 5일부터 서울공예박물관의 경관조명을 매일 밤 11시까지 점등한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서울공예박물관이 ‘야경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야간 개관일인 8월 5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박물관의 모든 조명을 점등하여 공예박물관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이 고즈넉한 삼청동의 밤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교육동, 400살이 넘은 은행나무 뿐 아니라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본관(전시1동)까지 서울공예박물관이 새로운 야경 명소로 재탄생한다.

이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은 8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야간에 ‘공예멘토워크숍 '공예의 안팎 : 직업을 말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예 또는 박물관 분야의 직업을 꿈꾸는 청년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진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공예의 안팎 : 직업을 말하다'는 공예 및 박물관 분야의 진로에 관심있는 고등학생,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명의 멘토로는 ▴학예연구사 이승해(서울공예박물관) ▴패션디자이너 구본국(한국 뉴욕주립대학교 교수)▴학예연구사 최인호(서울역사박물관) ▴옻칠 공예가 박수이 ▴디자인 프로듀서 구병준(PPS 대표) ▴Art Funiture 작가 김현희 ▴전시 조명디자이너 백승주(캔델라조명연구소 소장)가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8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90분간,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30명의 수강생의 신청 접수를 받으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1회(7월19일~8월 16일), 2회(8월 16일~ 9월 13일)까지 2회로 나누어 접수받는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낮에 만나던 박물관을 밤에 만나는 것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매력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며 “앞으로 야간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니 열대야에 지치는 토요일 밤, 서울공예박물관을 찾아 지친 일상의 활력을 충전하고 돌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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