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 "행복한 시간만큼 어렵고 고민 많았던 작품" 종영 소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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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2TV '환상연가' 방송 캡처, 마루기획 제공]

[뉴스스텝] 배우 박지훈이 1인 2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지훈은 26,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15, 16회에서 사조 현과 악희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했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박지훈은 타고난 미적 감각을 가진 태자 사조 현과 수컷의 매력이 드러나는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 역을 맡았다.

극 중 박지훈은 공존할 수 없는 두 인격 사조 현, 악희의 극과 극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사랑하는 여인은 물론 자기 자신의 인격을 지키려는 사조 현과 욕망에 폭주하는 악희가 마음의 공간에서 만나 대립하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인격을 극대화시킨 박지훈은 연월(홍예지 분)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달달한 모습으로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방식으로 한 여인을 가지려는 두 인격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 회에서 사조 현은 악희의 인격을 몰아내고, 사조 융(황희 분)의 악행을 파헤치기 위해 연월과 힘을 합쳤다. 그는 악희와 대립하는 가운데 사조 융 앞에서 악희인 척하며 뜻을 함께하는 척했고, 그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사조 융이 사조 승(김태우 분)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후 사조 현은 마음의 공간에서 악희와 처절하게 대립하며 결국 악희를 몰아냈고, 사조 융을 처단하며 왕으로서의 역할도 다했다. 또 연월을 끝까지 지켜 사랑까지 이뤘고, 이내 평온을 되찾는 엔딩을 맞았다.

종영 후 박지훈은 "'환상연가'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찍으면서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또 그만큼 어렵고 고민도 많은 작품이었지만 훌륭하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배우분들이 계셨기에 막힘없이 돌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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