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초”신작을 품은 계단! 부산 동구 제1회 계단문학상 399편 접수 ‘초대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8: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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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 주최 문학상, 접수 한 달 반 만에 이례적 기록
▲ 하늘길 계단

[뉴스스텝] 부산 동구가 초량168계단을 문학계단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 최초로 시행한 ‘제1회 계단문학상’ 공모전에 399편의 문학작품이 몰렸다.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응모 기간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공모전은 초량이바구길과 168계단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발자취와 서사를 담아내는 초단편 작품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됐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작품 접수와 함께 전화 문의가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관심에 담당 부서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전국 단위의 관심은 동구가 초량168계단을 알리기 위해 3,0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문학상 가운데 이처럼 상금이 큰 경우는 이례적이다.

동구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시점에 계단문학상을 신설하고 상금 3,000만 원을 책정했다. 또한 응모 자격을 20세 이상 전 국민으로 참가자 문턱을 대폭 낮추고 분량 또한 200자 원고지 10~12매로 부담을 줄이는 등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

동구는 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당선작 1편을 선정해 6월에 발표하고 초량168계단에 새겨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동구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초량168계단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계단문학상의 높은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이 생활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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